아침을 향긋한 커피 한잔으로 시작합니다. 지금 묶고 있는 호텔에는 객실에 커피가 준비되어 있지 않더군요. 커피를 구입하기 위해 근처 월마트에 들렀어요. 커피도 간편하게 티백으로 마실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독특해서 구입했습니다.
중국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커피들
병에 든 제품을 사기에는 여행 중에 부담스럽습니다. 부피도 작고 무게도 나가지 않는 믹스커피 형태의 설탕과 프림이 들어있지 않은 커피를 찾았어요. 있었다면 그 제품을 샀겠죠.
커피를 모아놓은 매대에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보입니다. 최근 스타벅스보다 더 많은, 10000개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사슴모양 로고의 루이싱(luckin) 커피도 보입니다. 병에 담긴 전통적인 동결건조 커피, 캡슐 커피등 다양한 커피들이 있는데, 티백형태의 커피가 있어서 구입했어요. 네스카페 골드, 14.90위엔.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4.90*177 = 2700원 정도에 티백 5개가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패키지에는 찬물과 더운물에 모두 잘 우려 난다는 설명이 있더군요. 제가 찾던 종류의 커피는 없었지만 대신 이 티백 형태의 커피를 구입했습니다.
네스카페 골드 티백 커피
다음날 아침 어제 구입한 커피를 마셨습니다. 5개의 티백이 모두 각각 포장이 되어 있어요. 개봉했을 때, 온 방안이 커피 향으로 가득했습니다. 커피를 직접 끓여서 마시는 것보다. 포장을 개봉했을 때의 커피 향이 강하게 남았어요. 호텔에 준비된 커피잔이 조금 작은 편이라 겨우겨우 티백을 끓는 물에 푹 담글 수 있었습니다.
맛은 스타벅스의 강한 아메리카노에 두배쯤 물을 부은 듯한 연한 느낌입니다. 커피 향도 너무 강하지 않고 은은해서 아침에 마시기 좋았어요. 아마도 다시 구입할 듯해요. 2번 더 우려 마셨답니다. 한국에서 이런 종류의 티백커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아이디어스에서 비슷한 종류의 커피를 판매하네요. 대중화는 안된 것 같아요.
마무리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도 티백은 흔하지 않습니다. 찻잎을 주전자에 넣고 뜨거운 물을 직접 부어 마시죠. 찻잎이 둥둥 뜨기 때문에 다기는 종류도 많고 뜨거운 물을 다루다 보니 번거롭고 불편하기도 합니다. 한번 차를 마시고 뒷정리하는 것도 일이죠. 한국에서 중국에서도 흔하지 않은 티백 커피. 처음 포장을 개봉했을 때의 커피 향이 좋아서 인상적이었어요. 중국 오시는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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