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의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피부에 예상하지 못한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아요.
피부에 발생하는 트러블 때문에 항상 가지고 다니는 제품이 세레스톤지 크림이나 노바손과 같은 광범위 피부질환 연고랍니다.
10대 초반부터 아토피로 고생했는데, 이번 태국여행에서 그동안 잠잠했던 아토피가 또 심하게 번졌어요.
등과 목 그리고 팔과 발목 중심으로 심하게 각질이 생기고 가려운 증상이 계속됐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
이번에 가지고 온 노바손 크림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범위이고 계속 바른다고 해도 잠시 증상만 좋아질 뿐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고 밤사이에 나도 모르게 긁게 돼서 피부는 손상되고 각질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어요.
또 광범위 피부질환 연고에 포함된 스테로이드 성분 때문에 연고를 쓸 때는 연속으로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피부가 얇아지는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이죠.
팟타야 근처 방센비치를 방문했을 때, 등드름 바디 미스트를 써보자는 생각에 사총사오에 위치한 로빈슨 쇼핑몰에 들렀어요.
쇼핑몰 안에 왓슨스에서 여드름 관리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제가 바디미스트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등드름 바디 미스트
예전의 바디미스트는 단순히 피부에 촉촉함을 더해주는 모이스춰라이징 기능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기능이 추가돼서 등드름 미스트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가격도 2만 원대로 높은 편이고 많은 회사에서 여러 제품들이 나와 있는데, 그 후기들을 보면 모두 등드름이나 가드름에 훌륭한 효과를 보인다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어요.
모공 각화증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기능성 바디 미스트들은 모공각화증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모공각화증이란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 오래된 피부 등이 정상적으로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모공을 막아서 생기게 되는 질병입니다.
여기에 특화된 바디 미스트들은 기본적으로 각질 제거 기능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샤워할 때 이태리 타올로 박박문지르면 각질이 탈락하고 다시 깨끗한 피부가 될 것 같지만 그런 식의 물리적인 방법은 염증을 유발하고 피부의 상태를 더 안 좋게 만들 뿐입니다.
긁는 것과 똑같은 것이죠. 아토피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모두 동감할 거예요.
한국의 기능성 바디미스트 제품들
쿠팡에서 등드름 미스트로 검색하면 낫포유나 씨퓨리, 다슈, 메디올가 바디미스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효과와 기능이 모두 훌륭하다면 가격이 좋은 것을 고르면 됩니다. 지금 여행 중이라 한국 제품을 구하기는 쉽지 않고 태국 현지에서 바디 미스트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왓슨에 방문해서 찾아본 것이 아래의 미스트입니다. 가격은 199바트였어요. Acne Series(여드름 시리즈)라고 써 있길래 이거구나 싶더군요. Dermaction plus by Watsons라는 제품입니다.
쿠팡의 등드름 바디미스트 제품들 후기를 보면 보통은 10일 정도 사용하다 보면 등드름이 깜쪽같이 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을 화학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이니까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지금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질이 생기고 땀이 나서 또 가렵고, 자다가 긁게 되고 이런 악순환이 싫어서 각질을 관리해
주면 가려움도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효과
대만족입니다.
귀국하고 나서도 기능성 바디 미스트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아토피에 특화됐다고 말하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주의사항
쿠팡에서 본 한국 제품들의 후기에는 저자극에 물과 같은 성상으로 거부감이 없다고 하는데, 태국 왓슨에서 구입한 Dermaction Plus 미스트는 엄청나게 자극이 심합니다.
뿌릴 때 아토피 부위가 물파스를 바른 것과 같이 화끈 거립니다.
절대 얼굴에는 사용하면 안될 것 같아요.
얼굴에는 노바손 크림을 바릅니다.
바디 미스트는 아토피 부위가 넓은 곳에 효과적입니다.
바디 미스트 사용방법
샤워 후 물기를 말리고 20cm 떨어져서 분사해 주면 됩니다. 조금 끈적한 느낌이 있는데, 5분 정도면 모두 흡수됩니다. 자기 전에는 미스트를 뿌리고 베이비 로션 같은 보습제품을 발라줬어요.
아토피와 모공각화증
100명이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아토피의 증상은 100가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토피의 어원이 '이상하다'에서 온 것처럼 원인도 증상도 고통을 받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 것이 아토피의 특징입니다.
결국 남이 해결한 방법을 나에게 적용한다고 해도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하지만 시도는 해봐야 합니다.
그렇게 데이터가 쌓이고 나만의 기술이 쌓이면서 나만의 아토피를 관리하는 능력이 더욱 세련되게 업그레이드 됩니다.
이번 시도를 통해 저에게 맞는 종류의 제품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마무리
저는 앞으로도 바디 미스트를 계속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귀국하면 한국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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