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 티에서도 서핑이 가능하다고?
발리/길리 여행을 마무리한 것도 벌써 4개월이 지났습니다.
아득하네요. 지금 코로나로 해외여행도 불가한 엄혹한 시대를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떠올랐어요
언제 다시 하늘길이 열려서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관심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축제의 섬 길리, 길리섬의 서핑 스팟, 서핑보드 렌털 가격
길리 트라왕안에서 서핑을 하겠다면 섬의 남쪽으로 가야 합니다.
위 지도에서 섬 남쪽 약간 오른쪽에 서핑을 할 수 있는 파도가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서 다르다지만 제가 갔을 때가 2월이었는데, 제법 파도가 있었어요.
제가 갔을 때는 두곳의 서프 스쿨이 운영을 하고 있었어요.
Sunny 하고 Bongkas
바로 마주보고 있는 서핑 샵입니다.
Bongkas에서 주황색 스폰지 보드를 빌렸어요.
2시간에 100,000루삐아 우리 돈을 8000~9000원 정도 합니다.
총 4시간 서핑을 했답니다.
서핑하기 하루 전날 어슬렁 어슬렁 섬을 걷다가 샵을 발견했습니다.
어? 여기서 보드 렌탈이 되네.
바다를 보니 파도는 크지 않았습니다. 즐기는 사람도 많지 않았어요.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큰 파도가 있는 발리에서 시간을 보내겠죠.
라인이 형성된 곳이 샵에서 거의 100미터는 떨어져 있는 것처럼 멀었답니다.
한번 입수하면 꾀 오랫동안 서핑을 해야 하는 거죠. 잠깐잠깐 해변에서 쉴 수도 없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언제 파도가 좋아? 가격은 얼마에요? 기본적인 질문을 하고 다음날 오후에 그곳에 갔습니다.
서핑스쿨에서 한달간 질리도록 서핑을 했지만 파도를 보니 또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길리 트라왕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 서핑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길리 트라왕안에서 서핑했던 것이 제 짧은 서핑 경험 중에 최고의 기억중 하나로 남아있어요.
너무 좋았답니다.
(참고로 최고의 경험을 꼽으라면 서핑스쿨에서 갔던 "스랑안"에서의 서핑)
매력적인 서핑 스팟
서핑스팟에는 사람은 없고, 코발트색 물빛, 길리 메노와 롬복의 멋진 산이 근사한 배경이 되어 주었답니다.
4시간 서핑하고 너무 힘을 뺐는지 그날 풍경을 담을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역시 풍광이 어우러지니까 그냥 보드 위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리프 웨이브라 일정한 크기로 파도가 왔고요. 좀 낮게 들어오는 파도들이 힘이 있었어요.
조류가 센편이라 한번 라이딩을 하고 다시 라인으로 가려면 한참 패들링을 해줘야 했던 기억도 나내요.
마무리
몇일 어슬렁어슬렁 느린 걸음으로 산책을 하고
주스 하나 시켜놓고 바다거북 찾으러 스노클링하고
그리고
서핑도 할 수 있는 곳 길리.
조만간 다시 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콕 항공권 구매 전 생각해야 하는 것들 - 왕복보다 편도가 싼 항공권 (0) | 2023.08.07 |
---|---|
이런! 타일랜드 패스가 아직도 리뷰중이라고? 태국입국 어쩌나? (0) | 2021.11.21 |
방콕입국금지, 방콕여행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0) | 2020.06.04 |
책 '타이탄의 도구들' 2장 쳅터3 '강력한 행동을 끌어내는 7가지 질문' (0) | 2020.05.27 |
책 '타이탄의 도구들' 쳅터 중 "배거본더(방랑자)가 되어라" (0) | 2020.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