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0404.go.kr/dev/country_view.mofa?idx=260
현재 태국은 여행 자제를 넘어서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 중, 여행경보 3단계(적색경보, 철수 권고) 발령 중입니다.
http://www.0404.go.kr/dev/main.mofa
위의 외교부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현재 전 세계가 적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대부분의 나라가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 19와의 전쟁입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사망자 숫자가 중국을 넘어섰어요.
3.29 현재
중국: 감염자 81,394명, 사망자 3,295명
이탈리아 : 감염자 86498명, 사망자 9,134명
스페인 : 감염자 64059명, 사망자 4,858명
미국 : 감염자 101,657명, 사망자 1,581명
태국 : 감염자 1,136명, 사망자 5명
미국은 인구가 많은 만큼 빠르게 감염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끔찍한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없다는 사실이 가장 두렵습니다.
4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소기업을 운영하는 제 친구는 3개월째 매출이 없다고 합니다.
제 친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심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태국 방콕에서 지내면서 한국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제주항공 7C2204편이 취소가 돼서 가격이 거의 두배 이상 비싼 대한항공으로 표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보름정도는 더 있어야 하는데 항공편이 취소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현재 비자는 두달정도 더 머물 수 있어요.
3월 22일 방콕시내 전체 쇼핑몰과 직장에 대해서 셧다운이 시작됐고 장기 숙박업소(콘도)에 수영장이 있는 경우 수영장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묶고있는 수쿰빗 50 거리 숙소 주변의 7/11 편의점이나 대형 쇼핑몰 TESCO Lotus는 정상운영을 해서 식료품을 구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어요. 사재기도 아직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식당과 커피숖은 음식을 포장해서 사가는 것이 허용된 상태입니다.
셧다운이 시작된 22일 이후로 계속 숙소에서 지내면서 넷플릭스와 블로그 글쓰기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숙소 건물에 투숙객이 갑자기 줄어들어서 한 건물안에 6개 정도의 방에 불이 켜져 있더군요. 느린 와이파이가 불만이었는데, 이용자가 줄어서 그런지 속도가 빨라져서 넷플릭스로 드라마와 영화 감상하기 좋은 환경이 됐습니다.
그러다 어제. 테스코와 7/11을 갔는데 계란이 동이났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햇반과 같은 간편식 밥도 시간보다 이르게 매대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제 현실로 닥치는 것인가? 싶은 위기감이 들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오늘 계란 한 판을 테스코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편의점에 가보니까 햇반도 수급이 됐더군요.
바로 내일 정부 방침이 어떻게 변하고 그것으로 인해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 상태라 많이 불안합니다.
어제는 저녁 늦게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시간을 이용해서 예전에 이용했던 근처의 환전소들을 찾아가 봤는데 모두 공고를 걸어놓고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4월 12일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환전하기 위해서는 BTS 아속까지 가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상황이 와도 절대 패닉에 빠지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안일하게 여기고 사람과 접촉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마스크에 너무 크게 집착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까지는 코로나 덕분에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여겼는데,
어제 상점에 계란이 없는 상황을 보고는 갑자기 두려움이 생겼나 봅니다.
현재 제 생활은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계란도 구할 수 있고, 물과 햇반도 충분합니다.
내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먹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추가>
BTS아속역 근처에서 문열은 환전소를 찾았습니다.
코리아타운 정문에 하나 있더군요.
[여행/태국] - 태국 방콕 코로나, 수완나폼 국제공항 / 해외입국자 공항 긴급수송
귀국한 이야기도 포스팅했습니다. 함께 읽어 보세요.
4월15일 오전 6시 한국에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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