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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길리 아이르(Gili Air, 길리 에어) 스노클링하다 만난 거북, 멋진 석양

by ⏎▶︎❖◉⁍❖▶︎❖◉⁍❖ 2020. 3. 10.
길리트라왕안 (Gili Trawangan)
길리아이르 (Gili Air)
길리메노 (Gili Meno)

길리는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이는 제일 왼쪽이 윤식당 촬영지가 있는 길리 트라왕안 중간이 길리 메노, 마지막 제일 오른쪽이 길리 아이르입니다. 

각각의 길리섬들의 특징이 뚜렸해요.

 

길리트라왕안은 축제의 섬. 밤이 늦도록 흥청망청.

길리메노는 연인의 섬. 혼자가면 심심하다고 해서 안갔어요. 

길리에어는 여유의 섬입니다. 혼자서 정말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다 왔습니다. 

 

발리에서 길리가는 방법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 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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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사랑하는 곳 길리 아이르(Gili Air)

길리 아이르에 대해서 설명을 해 볼께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은 곳이 길리 아이르(길리에어, Gili Air)였습니다.

 

길리는 비포장 도로에 마차와 자전거가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오토바이나 차가 없어요. 

 

롬복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온 곳이 길리 아이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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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 아이르는 길리 트라왕안에 비해서 조용했습니다. 

길리 트라왕안처럼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예상하고 온 젊은 배낭 여행객은 하루나 이틀 머믈다 사라집니다.

프리다이빙이나 스쿠버다이빙 코스를 수료하려는 여행객들이 장기로 있더군요. 

제가 왜 이 심심한 곳을 좋아하냐고요? 


아름다운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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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 아이르의 아름다운 석양

 

 

 

나이들어서 그렇죠 뭐. ^^*

 

하루 일과가 9시쯤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롬복커피 한잔하고 수영장 앞에 선배드에서 시간보냅니다. 

책을 읽기도 하고 시사라디오 프로를 듣기도 하고 배고프면 식사하러 갑니다. 

오후가 되면 스노클링하러 어슬렁 어슬렁 바다로 나가서 물고기들이랑 놀아주기도하고 그날 바다 속의 시계(visibility)가 좋으면 그렇게 몇시간을 있기도 합니다. 

 

길리 아이르의 스노클링포인트는 섬 남동쪽 해안입니다. 

보통 스노클링 포인트, 터틀 포인트 라고 펫말들이 걸려있어요. 오전, 오후 스노클링 트립온 보트들이 정박을 하고 사람들이 스노클링 하는 곳 주변으로 가면 그곳이 스노클링 하기 좋은 곳입니다. 

 

적당한 음식점 야외에 자리를 잡고 시원한 과일 쥬스하나 시키고 짐은 그곳에 놔두고 스노클링을 다녀오면 됩니다. 

해안에서 15~20미터 정도만 헤엄쳐나가면 아직 빛깔이 살아있는 산호초들과 열대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쥬스를 주문 하실 때는 얼음은 빼달라고 하세요. ^^*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 곳을 넘어가면 수심이 5~10미터정도로 가파르게 깊어져요. 

프리다이빙을 하시는 분이 연습하기 좋습니다. 프리다이버시라면 안전을 위해서 꼭 버디랑 들어가셔야 겠죠.    

 


스노클링 중 만나 거북이
딱 두번 봤습니다. 

길리 트라왕안과 길리 아이르에서 20번도 넘게 스노클링을 했지만 거북이를 만난 것은 각각의 섬에서 딱 2번 이었습니다. 길리 아이르에서 만난 거북이는 쉴새없이 헤엄쳐서 가는 것을 쫒아다니느라 계속 엉덩이만 봤었습니다.  

오늘은 거북이를 만날 수 있을까? 항상 기대를하고 들어가지만 거의 헛탕을 치는 날이 대부분이었어요. 

"오늘 거북이 봤어요?"

하고 주변 스노클러들에게 물어봐도

"어! 봤어요!"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은 몇 없어요. 그리고 봤다고 하는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가르켜준 포인트로 간다고 해도 다시 거북이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거북이는 다른 물고기에 비해서 큽니다. 사람들은 큰거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고요. 그래서 거북이를 좋아하는 걸까요?

이 엉금엉금 느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동물이 순식간에 수면 위로 올라와서 숨을 쉬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는 모습, 앞발로 산호초 뿌리 부분을 잡고 입과 목을 움직이면서 산호초를 뜯어내고 우적우적 먹는 모습, 앞발을 이용해서 엄청 빠른 속도로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거 같아요. 수중 생물은 만지면 안된다는데, 등껍질 부분을 슬쩍 손끝으로 건드려 봤었어요. 

 

 

 

길리 아이르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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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 아이르 사진들... 

 

 


길리 아이르에 오래 있으니, 비오는 날도 많았습니다. 

석양을 감상하러가면 그냥 어두운 하늘의 잔뜩 찌뿌린 구름을 담았는데, 사진으로는 파랗게 나옵니다. 

신비롭죠. 블루선셋. 눈으로 본 것과는 거리가 있지만 사진으로보면 정말 신비로운 색깔입니다.

 

 

길리 아이르에서 본 길리 메노

 

 

길리 아이르에서 보름도 넘게 있었습니다.

 

책을 보고, 스노클링을 하고, 어슬렁거리고, 사진을 찍고...   

 

생각할 것이 많은 분들, 여유로운 여행, 절대적인 휴식이 필요하시다고 길리 아이르만큼 좋은 곳은 없을 것 같아요. 

 아마 다음에도 또 방문할거 같아요.

 

다음 포스팅은 최고의 숙소(2)에서 길리 아이르에서 제가 머믈렀던 숙소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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